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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Internals 제5판 - 10점
마크 러시노비치 외 지음, 안철수 연구소 기반기술팀 옮김/에이콘출판


악. 기다리고 기다리던 Windows Internals 5th가 드디어 번역본이 나왔다.

이 책을 처음 훑어 봤을 때는 데이빗과 마크 이 자식들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왜 이 따위 얘기를 하는건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4판 서문에 저자들이 제프리리처에게 감사를 전하는 문구가 있는데 내용이 너무 웃긴다.

Thanks to our friend Jeffrey Richter, for writing the "What about .NET and WinFX" sidebar in Chapter1 and for continuing to remind us over many dinners together of his view on how few people should care about what we talk about in this book.

도대체 그런 주제로 책을 쓰면 몇 명이나 사보겠냐. Windows via C/C++ 을 이길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밥먹는 중에 놀려대는 모습이 왠지 상상이 간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만들어보면서 이 책의 내용들이 조금 더 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정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도 알았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이 주 원인이었지만 기존 4판에서는 번역도 조금은 불만족스러웠고 잘못된 그림이나 오타 등도 많아서 답답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스타 이후 변경된 많은 내용들이 4판에는 없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5판이 빨리 번역되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실력있는 사람들이 작업한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슴이 설렌다.
책 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뭐 좋은 책이니깐 이 정도 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