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알라딘에서 테스트 삼아 중고책을 한 권 팔아봤었는데, 편리하고 쉽게 팔려서 집 책장에 있는 책들 중 절반 정도를 팔아버리고 새 책으로 물갈이 하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Yes24에도 중고샵이 오픈했는데, 여기에도 시험삼아 한 번 올려봤더니 하루에 5권이나 주문이 들어오는 것 아닌가.
업계 선두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참고 삼아 알라딘은 3위이다. 2위는 인터파크.

알라딘에서도 그랬지만 예스24도 마찬가지로 판매금의 10%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중고책은 계속 돌고 돌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들에게나 우리에게나 꽤 괜찮은 딜이다.

예스24나 알라딘에서 택배기사가 직접 찾아와 책을 가져가주는 시스템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지만,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포장을 내가 직접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10%의 수수료 정도면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 놈의 박스 구하기가 얼마나 어렵던지.

고객이 직접 포장을 한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수수료를 낮춰준다거나 일정 금액(박스 값만큼)을 면제해주는 것은 서로에게 괜찮은 거래일 것이다. 예스24에서 새 책을 사고 박스를 잘 보관해놨다가 써먹는 일도 많아질테니 자기네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며 떠벌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나는 귀찮은 일거리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박스 값 정도는 지불할 용의가 있다. 부디 예스24에서는 판매자가 조금 더 편해지고 중고샵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주었으면 좋겠다.

이 곳이 내 예스24 중고샵 페이지이다. 어떤 책들이 남아 있는지 한 번씩 둘러보고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주문해보기 바란다. 대부분 새 책보다 더 깨끗하게 읽은 중고책이다. 단, 읽다가 잠이 들어서 침을 흘린 책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게 어떤 책들인지는 말할 수 없다. 크크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ww.benjaminlog.com/trackback/130 관련글 쓰기

  1. 나는 알라딘에서 중고책을 구입했을 뿐이다
    // 언제나 공사중! 2010/06/09 15:02 x
  1. 챨리 at 2010/09/29 16:19 [edit/del]

    하..정말 입에 딱 맞는 소리를 하는군요..저도 지금 막 중고책을 팔려고 하는데
    이제까지 구입만하다가 막상 팔려니 박스가 답답해지는군요..진작에 좀 모아 놓을껄!

    Reply

submit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 - 8점
김상형 지음/한빛미디어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한빛리더스라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한빛미디어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류의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앞으로 그런 책들을 잔뜩 받아볼 수 있다니 아주 기쁘다.

위와 같은 혜택들이 있으니 다음 번 2기를 모집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보기 바란다.

어쨌거나 이번에 첫번째 책을 받았는데,
루비 프로그래밍 언어와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 중에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다가, 회사에 혼자서 열심히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 아끼는 후배에게 선물해주기 위해서 이 책으로 선택했다.

자바 스크립트 완벽 가이드와 그외 많은 좋은 책들을 저술한 데이비드 플래너건이 쓴 루비 프로그래밍 언어도 좋은 책일 것임이 분명하지만 영어책이 아닌 일본어 책을 번역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일본어 책은 분명히 마츠가 썼을텐데, 그는 언어는 잘 설계할지 몰라도 글쓰기 실력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안드로이드 책을 선택하고 한빛미디어로부터 책을 받은 후에 몇 가지 둘러보다가 많은 실망을 했다.
제일 눈에 거슬리는 것들은 시커멓게 인쇄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그림들과 저자가 작성한 예제 프로그램의 외관이었다.
파워 포인트같은 것을 인쇄하다가 시커멓게 출력된 것을 보면, 끔찍하게 보기 싫을 뿐더러 옵션 설정을 제대로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책에서도 시커먼 그림을 보면 역시 마찬가지 기분이 드는데, 책 자체의 품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저자는 시커먼 그림은 보기에 안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일부러 하얀 바탕을 선택해서 예제를 작성했다고 언급하기도 하는데, 예제 뿐만아니라 에뮬레이터 배경 색깔에 대해서도 신경을 썼어야 한다.
거의 매 장에 이런 시커먼 그림이 나오는데 이것이 눈에 자꾸만 걸린다.

또한 그의 다른 책을 읽어보았거나 winapi.co.kr에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훌륭한 글솜씨에 비해 그의 디자인 센스는 경악 그 자체이다. -하지만 나도 그림을 딱 이 정도 수준으로 그려서 회사에서 디자이너들에게 놀림받고는 한다. 크크크.

한빛미디어 담당자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까지 찍어봤다. 그들이 잘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다음에 출간되는 책들에서는 꼭 고쳐지기를 기대한다.

2차원의 네모와 육각형과 원통. 모든 그림이 이런 식이다.
내 생각으로는 디자이너한테 이미지들을 몽땅 건네주고 하루 이틀 정도만 시간을 주면 저자의 의도를 변경하지 않고서도 훨씬 보기 좋은 그림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그림은 역시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된 제프리리처의 Windows via C/C++ 중 일부이다.
원서(Microsoft Press)에도 이와 똑같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안의 내용만 한글로 바꾼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김상형보다 제프리리쳐가 그림도 잘 그려! 가 아니라 출판사(Microsoft Press)가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다. 설마 저런 그림들을 제프리가 다 그렸겠는가?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니라고 믿고 싶다. 코딩을 잘하면 그림이라도 못 그려야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이 책에서 캡쳐된 그림 중 다수가 외각선이 한두픽셀씩 더 캡쳐되어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데 이 역시도 출판사에서 미리 찾아내서 교정할 수 있던 것들이다.
내가 너무 까탈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섬세함 하나 하나가 다른 곳과 차별되는 더 훌륭한 출판사로 만들어 줄 것이다.

꽁짜로 책을 얻어보면서 너무 안좋은 이야기만 썼는데 반가웠던 점도 하나 있다.
바로 폰트가 Andale Mono로 바뀌었다는 점!
비록 지금은 Monaco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전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폰트는 바로 Andale Mono였다.
이 폰트들은 oO0lI 들이 눈으로 확연히 구분되는데다가(그리고 예쁘기도 하다) 고정폭 폰트인데 코드에는 당연히 이런 폰트를 사용해야만 한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말았는데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평은 다른 한빛리더스 분들에게 맡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ww.benjaminlog.com/trackback/129 관련글 쓰기

submit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9점
앤드류 헌트 외 지음, 김창준 외 옮김/인사이트
최근 2주 정도를 이 책을 읽으면서 잠이 들곤 했다.
이 책은 아주 재밌고 잘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의 역자는 애자일 프로그래밍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독가로도 유명하다.
책에는 역주가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 관련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그가 정말로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읽었는지 알 수 있다.


어떻게 커플링이 없이 레이어를 잘 설계하는가.
어떻게 모듈 혹은 함수간의 커플링을 줄일 수 있는가.
어떻게 중복된 코드를 제거할 수 있는가.

이것들은 내가 코딩하면서 항상 고민해 왔던 것들이고, 지금도 또한 고민하는 내용들이다.

책에서 저런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는데, 뭔가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면 내용이 탁 끝나버리곤 해서 너무 아쉬웠다. 아마 아직 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위의 내용들에 대한 해답을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자세히 써주었더라면 별 5개를 줬을 것이다. 별 반개는 그래서 빼버렸다.

우연에 맡기는 프로그래밍이나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읽으면서는 아주 부끄러웠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깨진 유리창 이론, 위키피디아에서 발췌

이는 일상 생활의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데 프로그래밍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해법을 두개 찾았다고 하자.
Plan A는 정석으로 해결하는 방법이고(조금 더 까다롭고 조금 더 오래걸린다. 하지만 완벽하다),
Plan B는 꼼수로 대충 메꾸는 방법이다.(금방 할 수는 있지만 부작용이 있다)

이제 선택의 순간에 놓여서, 기존 프로젝트의 코드들이 무결하고 아름답게 잘 짜여져 있었다면 Plan A를 선택하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Plan B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똑같은 사람일지라도. 그리고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플랜 B를 선택해왔던가.

좀 더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면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의 많은 기법과 정신들을 마음 속 깊이 각인하고 습관화 해야만 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ww.benjaminlog.com/trackback/127 관련글 쓰기

submit
디지털 혁명의 미래 - 8점
고든 벨.짐 겜멜 지음, 홍성준 옮김/청림출판
구글드라는 책과 함께 얼마전에 주목을 받았다가 금새 잠잠해진, 이대로 묻혀버리긴 아까운 책이다. 구글드처럼 다른 책에서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는 책보다는 훨씬 알찬 내용이니 과학이나 신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인데, 무슨 프로젝트인가 하면 인간의 기억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것이다.

기억을 저장한다는 것이 뇌에 전자 장치를 잔뜩 달아서 기억을 뽑아내는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내용은 아니다.
이런 일들은 시간이 더 지나서 특이점이 오고나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금도 기억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방법들은 많이 있는데 이미 우리는 이 방법들을 잘 알고 있으며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거나, 메신저의 대화내용을 저장하는 것, 결혼식장이나 돌잔치에서 동영상을 찍는 것, 전화 내용을 녹음하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이다.

위와 같은 간단한 내용들 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얻게되는 모든 기억들을 저장하고 나중에 언제든 쉽게 꺼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빌게이츠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잘 말해주고 있다.

 만약 우리가 노출되는 모든 정보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제뿐만 아니라 두드러기가 나기 전 일주일 동안 먹었던 모든 음식을 의사에게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찾는 주인공으로 고든 벨보다 더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다. 지난 몇십 년간 고든 벨과 짐 겜멜은 ‘마이라이프비츠’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인해 우리가 기억에 대해 생각했던 방식,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세대와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 나아가 그 이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6만원을 주고 HP에서 복합기를 하나 샀다. 프린팅은 필요없고 오직 스캔만을 위한 용도로 샀는데, 리눅스에서도 잘 동작하고 지불한 가격에 비해서 아주 마음에 든다.

나는 연말 정산이나, 건강검진 결과 같은 것들을 모두 스캔해서 클라우드 시스템에 올려두었다.
이런 것들은 1년이 지나고 나면 항상 다시 보고 싶은 것들이지만 그 동안은 한 번도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내 머리가 좋아서 작년에는 어땠는지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것들을 기록해두지 않은 것을 항상 후회하곤 했는데 이제는 내가 죽을 때까지 내 머리를 대신해서 영원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옛날보다 살기 편리해진 점 중의 하나는 바로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나는 구글 docs를 이용하는데, 언제 어디에서도 원할 때 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게다가 구글은 IDC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더라도 데이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잘 설계해두었다.
이는 잘 사용하면 삶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이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구글 개발자들이 내 자료를 볼 수 있다는 걱정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믿고 쓸 수 밖에 없는데, 혹시라도 그들이 정말 내 자료를 보고 있었다면 나는 샌프란시스코까지 미친듯이 달려가서 세르게이 브린의 아구창을 날려버릴 것이다.

90년대보다 많은 것이 좋아지긴 했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검색 기술과 OCR기술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

나는 내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미지나 음성 파일에서도 검색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중에 자료를 쉽게 찾기위해서 내가 직접 카테고리를 생성하고, 제목을 적절하게 짓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 사진을 저장할 때 특히 그렇다. 날짜별로 제목을 지을까? 누구랑 찍었는지? 아니면 어디에서 찍었는지.

OCR은 사람이 쓰거나 인쇄한 그림안에 있는 글자를 텍스트로 바꾸어주는 기술인데, 최근에는 꽤나 잘 동작하는 것처럼 떠들썩거리기도 하지만 아직 내 성에는 차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만 잘 보관하고 있는다면, 언젠가는 내가 스캔해둔 연말정산 자료나 건강검진 결과가 이런 기술에 의해서 HTML이나 PDF로 변환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들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구글이 더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이기도 한데, 구글은 이미 훌륭한 기반기술(파일시스템과 검색 기술)이 있는 만큼 성과도 빨리 나올지 모르겠다.
누가 됐던 지금보다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줘서 우리의 삶을 더 편하고 흥미진진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ww.benjaminlog.com/trackback/128 관련글 쓰기

  1. 디지털 혁명의 미래
    //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 2010/08/01 00:48 x
  1. at 2010/05/22 23:11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submit
오늘 일을 하는데 윈도우즈 세션이 종료될 때 애플리케이션들에게 보내지는 윈도우 메세지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이다. 옛날에 김상형씨의 winapi 사이트에서 공부할 때 봤던 것 같은 생각이 언뜻 들어 오랜만에 winapi.co.kr을 찾았다.

들어가자마자 메인 페이지에 구인 광고가 있길래 찬찬히 읽어보다가 '예쁜 여성분 우대' 에서 뿜어버리고 말았다.


winapi의 공지사항들도 한번 읽어보면 더욱 즐거워 질 것이다.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훌륭한 해커를 가졌고, 예쁜여자까지 선호하는 저런 바람직한 회사에 많은 인재들이 지원해보기를 바란다.

아참, 궁금했던 그 메세지는 WM_QUERYENDSESSION 이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ww.benjaminlog.com/trackback/126 관련글 쓰기

  1. 락의전사 at 2010/05/18 18:15 [edit/del]

    왜 주소가 바낐찌?
    먼가 구린게 있나보군요...
    구려 구린내가 나...

    Reply

submit
1년정도 전까지만 해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터넷 서점은 Yes24알라딘도 아닌 강컴이었다.

강컴은 내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부터 하루에 15분 이상을 항상 투자하며 즐겨찾던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좀 더 잘해보겠다고 사이트를 리뉴얼 하고나서 내 마음에서 멀어져버렸다. 그 후 부터 나는 알라딘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제 알라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터넷 서점이다.
잘 정리된 카테고리를 제공해주는 알라딘의 피드도 마음에 들고 TTB 서비스도 아주 좋아한다.
여기에다가 최근에는 중고책 코너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공학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분야 중 하나이지만, 스티브 맥코넬의 Rapid Development라는 책만은 꼭 보고 싶었는데, 이런 명서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것보다는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알라딘에서 중고로 구입해봤는데 상태도 깨끗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중고책을 구입해보니 팔아보고도 싶어졌다.
책장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어떤 책을 팔아볼까 하다가 그 첫번째로 삼성을 생각한다가 당첨됐다.
아직까지 베스트셀러라서 잘 팔리기도 할 것같고, 명서만 모으고 싶은 내 책장에 이런 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물론 재밌기는 하지만 책장안에서 아름다워 보이는 책은 아니다.)

20000원에 산 책인데, 15000원에 내놓았다. 다른 사람들은 16000원 ~ 18000원에 팔고 있었는데 일단 팔리나 보자 하고 시험삼아 내놓았더니 바로 팔려버렸다.

누군가가 내가 내놓은 책을 사겠다고 주문을 하면 SMS와 메일로 연락이 오고, 그러면 나는 책을 박스에 포장해 놓으면 된다. 그러면 1~2일 후에 알라딘에서 보내주는 택배기사가 찾아와서 가지고 간다. 끝. 간단하지 않은가?

책장을 가만히 둘러보니 너무 오래된 기술이거나 이제는 잘 이해하고 있어서 다시 볼 필요가 없는 책들이 보이는데, 이 책들을 다 팔아버리고 새로운 책으로 들여놓기로 결심했다.

몇 일전에는 Yes24에서도 중고책 코너를 개설했는데, 나는 소비자로서 이렇게 기업들간에 경쟁이 붙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즐긴다.
Yes24의 중고샵에서는 외국도서도 사고 팔 수 있는 것 같은데, 알라딘에서도 꼭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앞으로 또 다른 유용한 서비스들도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나는 가장 리마커블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언제든지 옮겨갈 준비가 되어있고, 일단 팬이 되고나면 그들을 열렬히 지지해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ww.benjaminlog.com/trackback/124 관련글 쓰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