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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티브 STL - 10점
Scott Meyers 지음, 곽용재 외 엮어옮김/정보문화사
STL은 정말 잘 만들어진 라이브러리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C++로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코드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STL을 컨테이너를 위한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는데 사실 STL의 컨테이너들은 알고리즘과 함수 객체와 함께 조합될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바로 이것이 STL을 사용하는 재미가 아닌가 싶다.

스캇 마이어스의 책은 모두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책이다. 몇 일동안 출근 길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다. 스캇 마이어스가 C++를 설명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은 정말 아무도 따라할 수 없을 것 같다.
Effective C++와 More Effective C++를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번역 또한 완벽한데, 스캇 마이어스가 농담하는 것까지도 우리 말로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어 매 챕터마다 나를 큭큭 웃게 만들었다.

STL을 배우기 위해서는 우선 컨테이너, 반복자, 함수객체에 대해서 개념적으로나 문법적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어주지 않는다.
아직 STL을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C++ Standard Library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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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구마 at 2011.08.05 07:53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다른 전공을 하다가 다시 프로그래머로 전향하게 된 사람입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주신 좋은 책들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책은 무척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이쪽 전공이 아니다보니 아는 사람이 별로없어 무슨 책을 보고 어떻게 공부할지 무척이나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앞으로도 풍성한 블로그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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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 7점
김인성 지음/북하우스
선정적인 책 제목만큼 내용도 꽤나 자극적이고 과격하다.

언젠가 구글 블로그에서 이 책 100권을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길래 뭐지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고개가 조금 끄덕여 진다.

저자는 MS와 네이버는 악의 축이고 삼류 제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데 반면 구글과 애플에 대해서는 찬양 일색이다.
현재 구글이나 애플이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MS의 제품들이 하나 같이 쓰레기 삼류 제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나 싶다. 오래전부터 KLDP 에서 리눅스를 하는 몇몇 사람들이 MS 제품들을 무조건 비방하는 글들을 많이 봐왔다. 아니 좋은건 좋다고 할 줄도 알아야지 윈도가 얼마나 잘 만든 제품인지를 정말 몰라서 그러는건가?

책 절반 동안 내내 MS와 네이버 욕을 하다가 나머지 후반에는 아이폰과 통신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전반부에서는 한쪽은 욕하고 다른 한쪽은 찬양하는 내용들 뿐이라 읽기가 불편했는데, 후반부에 와서야 기술적인 내용들이 많이 섞여있어서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이동 통신과 IPTV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

에필로그의 제목은 '멸망 속 희망을 찾아낼 당신을 기다리며'이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정말 한국 IT 산업이 멸망하고 있는가?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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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slife.tistory.com BlogIcon esstory at 2011.06.27 08:31 신고 [edit/del]

    책 제목 자체가 ㅎㅎ..
    책 팔아 먹기 딱 좋네요
    재호님 설명 들으니 저는 이 책 패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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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다 at 2011.07.11 11:59 신고 [edit/del]

    MS 개발에서 linux 개발로 전향한 사람입니다. MS에 길들려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느려텨진 explorer 브라우져에, activeX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PC banking조차 할수 없는 구조의 한국금융권과 기반 산업들뿐입니다. 이와 반대로, 미국에서 별별 브라우져로도 다 해당 은행의 기본적인 online banking 기능은 다 사용할수 있읍니다.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XP 이후, 윈도우 vista, 7 ( 변종된 linux 이지요) 는 잘 만든것이 아닙니다. 같은 하드웨서 사양에서, linux와 macOS( debian linux 기반 입니다)가 훨씬 성능이 좋읍니다. 단지 님이 쉽게 만질수 있고, 잘 다루기 때문에, 잘 만든 것이라고 할뿐입니다. 일년 되기전, window는 다시 설치하지 않거나, 디스크 디프레그멘트를 하지 않으면, 점점 느려져, 항상 해마다 재설치 해야 합니다.

    쉽게 linux를 쓸려면, ubuntu를 권장합니다. graphic, interface, 성능도 그렇고, 정말 잘 만들었읍니다. 개인적으로 직업상 gentoo linux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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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benjaminlog.com BlogIcon 김재호 at 2011.07.11 13:19 신고 [edit/del]

      저는 우분투를 4년 넘게 써오고 있습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나 성능면에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좌좀홍어 at 2011.07.30 13:36 신고 [edit/del]

      웃기지마랔ㅋㅋㅋㅋ
      윈도우7이 리눅스기반이라고?ㅋㅋㅋ
      윈도우커널 6.1이다 ㅋㅋㅋㅋ 그리고 리눅스커널이면 빌드번호가 리눅스커널보다 높아야 정상아니냐?ㅋㅋㅋㅋ 윈7 빌드번호가 7600이다 ㅋㅋㅋㅋㅋㅋ어떻게하면 윈7이 리눅스기반이되는거냐 ㅋㅋㅋㅋㅋㅋ
      프로그래밍을 한번만 해보면 알거다 ㅋㅋㅋㅋㅋ
      소켓프로그래밍을 해봤어야알지 ㅋㅋㅋㅋㅋ 리눅스 에서 1주일만 코딩해보면 왜 윈7이 리눅스커널이 아닌지 느낄듯ㅋㅋㅋㅋㅋ
      리눅스는 소켓/프로세스를 파일로 관리하는데 윈도우는 메모리에 올려서 관리한다 ㅋㅋㅋㅋㅋㅋ
      어셈 옵코드부터가 다르구만ㅋㅋㅋㅋ 아는척을 하려면 좀 제대로 해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디스크 디프레그멘트는 리눅스 파일 시스템이 ntfs랑 컨셉이 다르기때문에 없는거다
      대신 리눅스 파일 시스템이 윈도우 파일 시스템보다 더 느리고 조금 비효율적
      그리고 윈도우 재설치는 xp버젼 이후로 없어짐
      xp가 병신같은건 맞는데 비스타부터는 재설치할 필요 없다
      그리고 에어로 윈도우서치필터같은 서비스 다끄고 같은 테마해놓고 비교해봐라 뭐가더빠른지
      윈도우가 훨씬 빠르다 멍청아 ㅋㅋㅋㅋㅋㅋㅋ
      리눅스는 다양한cpu위에 포팅해야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느릴수밖에 없고 윈도우는 intel cpu 말고는 올릴곳이 없어서 빠를수밖에 없다

    • kkkkjul at 2011.09.03 04:45 신고 [edit/del]

      재호형한테 우분투를 추천하다니 ㅋㅋㅋㅋㅋ
      윈도우7이 대체 왜 변종된 리눅스입니까....
      그리고 맥도 리눅스기반이라고요?......세상에..
      UNIX도 리눅스변종이라 할 사람이네....
      그리고 인터넷익스플러는 6이나7이 구린거지. 윈도우가 구린건 아니죠.. 느리면 크롬 쓰세요. 요센 크롬으로도 인터넷뱅킹됩니다.
      리눅스에서 개발하는것도 아닌 리눅스를 개발하신다고 하시는데..
      정말 맞으신지..

  3. Favicon of http://sunyzero.tistory.com BlogIcon stevenkim at 2011.07.21 00:47 신고 [edit/del]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죠.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과 관련산업에서 MS의 운영체제는 정말 큰 도움을 준 셈이지요. 하지만 웹과 인터넷 보안 세계에서는 나름 해악도 컸고요.

    사실 리눅스나 MS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무리라고 봅니다. PC에서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MS외에 선택사항이 거의 전무하니까요... (우분투가 쉽다고 하지만 그 기준은 윈도우즈에 비할 것은 못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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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 - 8점
이상철 지음/지&선(지앤선)
가끔씩 일요일 저녁 일찍 잠이 들어 밤 늦게 깨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책을 한 권 집어 들어 해가 뜰 때까지 읽고는 하는데, 오늘은 이 책이 걸렸다.

안철수 연구소에서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7년동안 회사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기록해두었는데 읽기도 쉽고 재밌는 편이다. 몇몇 기술적인 내용들도 재밌었고 안철수 연구소의 회사 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훤히 보여서 좋았다.

나는 바이러스나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가 없지만(노가다성 일이 많기 때문에) 책 내용이 재밌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다 읽어봤다.

개인적으로는 무림강호의 세계 시리즈가 가장 재밌었다. 위대한(?) 바이러스와 루트킷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관한 내용들인데, 나는 그걸 만든 친구들이 나쁜놈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나이는 몇 살이나 먹었을까 어떤 식으로 윈도 내부를 공부하길래 그렇게 깊고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하고 궁금 했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 설마 중고딩은 아니겠지.

책 말미에는 딴 얘기도 나온다. 중국에 있을 때 회사 여직원이 자기를 좋아했는데 술 마시고 오바이트 해버리고 한참을 스토킹을 하고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이런 내용까지 쓸 필요가 있었는가. 뭐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남의 책에 원치않는 내용으로 자신의 이름이 팔려버린 그 중국 여직원이 좀 불쌍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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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jayeth.net BlogIcon 곽재상 at 2011.07.11 18:37 신고 [edit/del]

    저도 이책 지난달에 읽었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분석시스템 쪽에서 지금 하고 있는거하고 연관된 부분들도 많고..
    뭐 마지막 여자 이야기는 저도 공감요 ㅋ

    형 저도 블로그 시작했어요 한번 놀러오셔요~
    형처럼 예쁘게 쓰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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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만 해도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면 내 소중한 정보들을 남의 손에 맡겨놓은 것 같아 불안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진짜 중요한 자료들은 하드 디스크에 보관하고 혹시라도 남이 훔쳐봐도 괜찮을만한 자료들만 클라우드에 보관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첫번째 계기는 작년 언젠가 여자친구가 우리 집에 처음으로 놀러왔을 때였다.
내 컴퓨터에는 15년 동안 쓴 일기가 있고 이전에 만났던 애인들과 찍은 사진 등 여자친구에게는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많은 기록들이 들어있었는데 혹시나 그 파일들을 찾아서 열어보는 것은 아닐까. 나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좀처럼 옆자리를 떠나지를 못하고 힐끔힐끔 쳐다보며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

문득 전화해서는 하드 디스크가 고장났는데 어떻게 하면 살릴수 있느냐고 절절하게 물어보던 많은 친구들은 내 그런 생각을 굳히게된 또 다른 계기였다.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공간에서 아끼던 데이터가 몽땅 날라갔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을 최근 1년여 동안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르겠다.

클라우드는 생각보다 더 안전하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파일이 깨져버릴 수 있고 해킹당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직원이 내 소중한 자료를 훔쳐볼 수도 있으며, 몇 일 접속 안한 사이에 서비스가 백업도 안해준채로 쫄딱 망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확률보다는 로컬의 파일 시스템이 깨진다거나 하드디스크가 물리적으로 망가져버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 CD 같은 매체는 말할 것도 없다. 하드 디스크보다 고장도 훨씬 잘나는데다가 대청소를 하거나 집을 이사라도 하다가 별 것아닌 옛날 CD인지 알고 버리고 가면 어쩔 것인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으면 차라리 나은데 누군가 주워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끔찍하다.

사용자의 실수로 데이터를 날려먹는 일도 많다.
컴퓨터를 새로 깐다고 포맷하다가 C:에 남아있던 데이터들을 실수로 날려먹는 일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봤을 것이다. 파일 버전 관리 기능을 지원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이런 데이터들도 잘 살려낼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소중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1순위 데이터였던 내 일기마저 클라우드로 옮기고 난 후, 정기적으로 백업해야 했던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되어 몹시 후련하다. 꼭 집에서만 일기를 쓸 필요도 없어진 것은 약간의 덤이다.

물론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 최대한 신뢰할 수 있을만한 서비스를 골라서 써야한다.
클라우드 장사를 하는 곳들은 기술적인 면은 물론이고 믿을만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쌓아가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구글이 가장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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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t 2011.06.15 15:37 신고 [edit/del]

    내 컴퓨터에는 15년 동안 쓴 일기가 있고 이전에 만났던 애인들과 찍은 사진 등 여자친구에게는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많은 기록들이 들어있었는데 혹시나 그 파일들을 찾아서 열어보는 것은 아닐까.

    이 글을 통해 15년 동안 쓰여진 일기와, 전 여친들의 사진의 존재를 알리고 있군요.

    Reply
  2. Favicon of http://www.jayeth.net BlogIcon 곽재상 at 2011.07.11 18:20 신고 [edit/del]

    ㅋㅋㅋ 왠지 미소가 지어지는 포스팅이네요

    Reply
  3. BlogIcon joogunking at 2011.07.22 19:05 신고 [edit/del]

    안전한 것 물론 사실입니다. 헌데 예전 MNCast 폐업 때를 보면 안정적인 서비스를 골라 사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백업을 지원해도 막상 하려면 여러가지 번거로운 과정이 있어서 그냥 날리는 경우가 많아요.

    Reply
    • Favicon of http://www.benjaminlog.com BlogIcon 김재호 at 2011.07.23 00:02 신고 [edit/del]

      예. 망하지 않을만한 좋은 서비스를 찾아서 사용해야겠죠. 최근에는 개방성에 대한 인식도 높고 백업 기술도 무척 좋아져서 앞으로 몇몇 서비스들은 다른 서비스로 쉽게 이사갈 수 있도록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지나가다 at 2011.08.13 00:31 신고 [edit/del]

    남의 손에 보내느니 차라리 파기하겠소...

    Reply
    • Favicon of http://www.benjaminlog.com BlogIcon 김재호 at 2011.09.23 16:45 신고 [edit/del]

      데이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돈도 남의 손에 맡기는데요. 직접 가지고 있는 것보다 안전하니깐.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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