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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세요! 맥 OS X 라이언 - 8점
로빈 윌리엄스 & 존 톨렛 지음, 이대엽 옮김, 김태영 감수/위키북스
맥북 에어가 한 대 생겨서 좀 써보려고 하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쓰는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책을 보고 공부하기로 했다. 나는 아직까지 인터넷보다는 책으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맥 라이언 책들이 수두룩하게 있었는데 이 책이 가장 좋아보이고 역자 이름이 눈에 익어서 이걸로 선택을 했다.

응용 프로그램들에 대한 설명은 대충대충 보고 넘어가고, 맥 OS X 전체적인 공통 인터페이스나 파인더 셋팅, 미션컨트롤과 같은 부분들은 하나씩 따라하면서 꼼꼼히 읽어보았다. 그림들이 컬러로 되어있고 폰트들이 아주 맘에 들어서 좋았다.
한 달여 동안 집에서 쿠분투를 꺼놓고 맥북만을 사용했는데 덕분에 이제는 꽤 익숙한 사용자가 되었다.

나는 애플 Hater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애플 제품을 한번도 사서 써본 적이 없었는데,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그네들이 돈을 너무 비싸게 받아먹기 때문이었다. 주위에서 애플 제품이 끝내주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져서 얼마나 좋은지 나도 한번 써보고 싶었다. 한번 써보면 윈도우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나 어쩐다나. 멀티 터치 같은 트랙패드 기능들은 정말 훌륭해서 매번 감탄하고 있다. 세 손가락 드래깅으로 창을 이동시키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다른 노트북을 만질 때마다 몹시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한 정도로 맥 OS X가 끝내준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한눈에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아니, 옵션키를 눌러야 메뉴에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는 것을 누가 설명서도 안 읽어보고 알아챌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쓸만한 응용들이 윈도우즈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우분투보다는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