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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리누스 토발즈와의 논쟁에서,

리누스 토발즈가 모놀리딕 커널을 계속 옹호하고, 이식성은 나중에 신경써도 된다고 말하자

당신이 제 학생이 아닌 것이 다행입니다. 그러한 설계로는 아마도 좋은 학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1991년 지금 시점에서, 386에서만 돌아가는 이식성 없는 새로운 OS를 설계하는 것은 당신에게 F를 안겨 줄 것입니다. 다만 기말 시험을 잘 본다면 이 과목은 통과할 수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확신하건데, 아마도 이 논쟁은 타넨바움의 머리 속에서 가장 지워내고 싶은 기억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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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나는 단 두가지 일만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와 '719페이지 분량의 '운영체제:디자인 및 실행'을 읽는다.' - 리눅스 그냥 재미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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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won at 2011.12.05 20:50 신고 [edit/del]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겼네요~~~
    단 두가지만 했다니... 멋지네요.. 부럽고 존경스러운 토발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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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그냥 재미로 - 10점
리누스 토발즈 & 데이비드 다이아몬드 지음, 안진환 옮김/한겨레출판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시간을 매우 좋아한다.
우리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서는 한번에 3권까지 책을 대여할 수 있다.
나는 보통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을 2권 고르고, 기술 서적을 1권 선택한다.

작년 봄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아주 낡은 책이었는데 그냥 제목에 끌려서 책을 꺼내서 훑어 봤다.
신기하게도 리누스 토발즈가 직접 쓴 책이었다.
정말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빌렸지만,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리누스처럼 무언가에 미쳐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내가 내 자신에게 항상 가지고 있는 의문은 내가 정말 프로그래밍에 미쳐있는가였다.

고등학교 때 나는 책을 읽는 것에 미쳐있었다.
대학교 1학년 때 나는 스타크래프트와 당구에 미쳐있었다.
군대에 있는 동안은 축구에 빠져 잠자기 직전에도 축구하는 것을 생각하며 잠들었다.

복학하고 나서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되었고, 나는 이미 과에서 훌륭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내 친구들에게 지지않기 위해 억지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참 재밌었다. 당구와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축구를 즐겼던 것 만큼 재밌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좋았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오감이 꿈틀 거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아마도 지금 프로그래밍에 미쳐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누스 토발즈에 열정에 감탄했다.

"그 해 여름 나는 단 두가지 일만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와 '719페이지 분량의 '운영체제:디자인 및 실행'을 읽는다.' "

나는 항상 내가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 했지만, 리누스 토발즈에 비하면 내 열정은 너무나도 가벼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가졌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족? 돈? 사랑?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just for fun 이다.
그냥 즐기자. 하루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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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baragi@empal.com at 2008.08.31 01:59 신고 [edit/del]

    나는 이미 과에서 훌륭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내 친구들에게

    <-- 이거 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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