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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이버에서 좋아하는 딱 두가지 제품(혹은 서비스)은 나눔 폰트네이버캐스트이다. 한 5년여 전에 처음 네이버캐스트라는 걸 알았을 때 그 아름답고 잘 쓰여진 글들을 읽으며 홀딱 반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고, 사람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네이버에서 RSS 피드를 제공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네이버에서 피드를 제공해주지 않자(네이버는 네이버Me를 쓰라고 권유함. 하지만 누가...) 몇몇 사람들이 직접 크롤링해 피드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모바일에서 레이아웃이 깨져서 읽기 불편한 서비스도 있고, 잘 쓰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도메인이 사라져버린 서비스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만들었다.


몇 개월동안 혼자 쓰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가 오늘 문득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코드와 함께 피드 주소들을 공개한다.


EDIT: 2016-06-09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되었다는 제보를 받고 리스트를 한번 갱신하였다. 갱신된 최신의 리스트는 https://github.com/BenjaminKim/navercast_rss_feed 에서 볼수 있으며, 아래 리스트에는 추가하지 않았다.


  • 건축 기행(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118

  • 게임의 세계(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2881
  • 공연스테이지(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142
  • 교양 경제학(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89
  • 매일의 디자인(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58
  • 문학 광장(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28
  • 문화유산(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255
  • 미술의 세계(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48
  • 상식백과(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98
  • 스포츠월드(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205
  • 아름다운 한국(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2
  • 옛날신문(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41
  • 오늘의 과학(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18
  • 음식과 요리(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53
  • 음악의 선율(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65
  • 인물과 역사(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74
  • 일상의 심리학(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132
  • 지구촌 산책(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79
  • 철학의 숲(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87
  • 취미의 발견(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179
  • 테크놀로지월드(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204
  • 화제의 인물(종합) http://navercast.petabytes.org?cid=1

  • stackoverflow.com은 프로그래밍에 관한 질문을 하기 위한 내가 아는 최고의 사이트이다.

    나는 이 곳을 알게된 후부터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종종 질문하고는 하는데, 답변들이 너무 훌륭해서 아주 많은 것들을 배웠다.

    50K 이상의 뱃지를 달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전설급들인데, 도대체 이 사람들이 모르는게 뭐가 있을까 하는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들의 답변을 받으며 감탄하면서, 내가 질문하는 것말고도 이 사람들의 답변을 몽땅 읽어보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사용자 별로 피드를 제공하긴 했지만, 불행히도 답변 뿐만이 아니라 미친듯이 많은 그들의 코멘트까지도 딸려내려와서는 나를 괴롭혔다.

    오늘 집에서 놀면서 직접 피드를 파싱해볼까 하다가 누군가가 이미 잘 만들어놓은 매시업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했다.

    http://stack2rss.stackexchange.com/{site}/users/{ID}/answers?body=true
    위와 같은 형식으로 피드의 URL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택오버플로우 최고의 탑 랭커이자 C# in depth를 저술한 Jon Skeet의 답변 피드는 위의 주소로 받아볼 수 있다.

    {site} 위치에는 물론 stackoverflow말고도 serverfaultsuperuser 등이 들어갈 수도 있다.

    HansJaredPar 같은 사람들은 주로 C/C++을 이용한 윈도우 프로그래밍에 대한 완벽한 답변들을 제공한다. -요즈음에는 .NET 쪽 답변을 더 많이해줘서 좀 서운하긴 하다.
    아래는 그들의 답변 피드 주소이다.

    Hans Passant

    Jared Parsons - 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니며, VsVim 을 만들기도 했다.

    아참, 아주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C++의 창시자인 비야네도 스택오버플로우에서 답변을 한다는 것이다. - 단 한번 뿐이었지만.
    믿기 힘든가? 한 번 확인해보라.


    책 구경을 하러 강컴에 갔다가 페이지가 바뀐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바로 RSS의 지원이다.

    강컴의 피드 페이지를 둘러본 결과 알라딘의 그것보다 좀 더 나은 점이 있다면, 서평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서평을 피드에 포함 시킨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책을 다른데서 살지라도 나는 꼭 웹서핑은 강컴에 가서 하곤 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잘 쓰여진 서평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서평들은 새로운 좋은 책을 알게 되는데 종종 도움을 주곤 했는데, 이제 그 서평들을 앉은 자리에서 받아 볼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
    대신 본문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는데, 이 부분이 조금 불편하다.
    강컴에서 잘 판단해서 좀 더 편하게 서평들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강컴 피드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카테고리 구분이 잘 되어있어서 원하는 책들 목록을 좀 더 정확하게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알라딘이나 YES24는 컴퓨터 전문 서점이 아니라서, IT 서적 카테고리가 강컴보다는 두리뭉실하다. 아마도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들은 '따라하세요 한글 2007',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어쩌구' 와 같은 책들까지 리더기에 껴들어오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알라딘의 피드를 구독해왔는데, 이제는 강컴으로 바꾸어야겠다.

    좋은 기능이 추가되어져 기쁜 반면에 아쉬운 부분들도 있는데,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페이지 레이아웃이 망가져서 보여진다는 것이다.
    나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메인 페이지부터 레이아웃이 완전히 깨져서 보여진다.


    아마 강컴에서도 이를 알고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파이어폭스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인 만큼 좀 더 배려해서 오픈해줬으면 어땠나 하는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곧 수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떤 새로운 모습들이 추가되었는지를 사용자들에게 가르쳐줬다면 더 좋았을텐데 어찌된 일인지 공지사항이나 안내페이지를 볼 수 없는 것은 또 다른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강컴에 해주고 싶지만, 그나마 예전에 피드백의 유일한 장소였던 자유게시판 마저도 어디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