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한 때 윈도우 프로그래밍의 교과서로 불리우던 찰스 펫졸드의 Programming Windows 가 6판이 되어 돌아온다. 추가되는 내용은 윈도8의 메트로 앱개발.


아직 정식 책이 나오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매트로앱에 대한 내용만을 담아서 전자책으로 10$에 파는 이벤트를 진행 한다고 한다. 5월 17일 ~ 5월 31일 사이에만 살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블로그에서.

http://www.charlespetzold.com/blog/2012/04/2-4-6-8-10.html


윈도 인터널 6판이 곧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는 2권으로 분리되어 나오는 것 같은데 내용도 많이 보강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이번에 번역은 누가 하려나. 빨리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위대한 해커이자 이제는 소설가(?)이기도한 윈도의 대가 마크 러시노비치의 처녀작이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재미는 있으려나, 기술적으로 배울만한 것도 있을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어로 읽기는 싫으니 번역되는 날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떴구나! 새해 선물인가.


나는 이 책의 0x 버전을 읽었는데, 얼마전에 정식판이라고 할 수 있는 C++11 버전이 발표되었다.
거의 모든 장이 아래 그림 처럼 코드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고 스캇마이어스의 짧은 설명들로 보충된다.
예제 코드들이 궁금했던 점들을 너무도 잘 긁어주기 때문에 C++11의 새로운 기능들을 빠르게 익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며 영어 때문에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콘래드 바스키 지음, 조태훈 옮김/한빛미디어
오래전에 폴 그레이엄의 해커와 화가와 에릭 레이먼드의 해커가 되는 방법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나도 꼭 LISP를 공부해서 궁극의 위대한 해커가 되어야지 하고 불타올랐었을 때가 있었는데, 한해 한해를 흘려 보내다가 오늘까지 왔다. 그러고 보니 중간에 마법사 책으로 리스프를 공부한다고 까불다가 크게 좌절한 적이 한번있긴 했다.(책을 펼칠 때마다 마법처럼 떡실신해서 잠이 들었는데, 어느 날은 그렇게 잠이 들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누운채로 그 자리에서 다시 읽었는데 또 잠이 들고 말았다. 맙소사)

이번 11월달에 나오는 책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이 리스프! 마법사 책처럼 압박감이 들지도 않고 겉표지만 본다면 왠지 좀 만만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번에는 부디 LISP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기를.

마크 루시노비치가 그의 블로그에 레드스크린이나 핑크 스크린을 만드는 쓸데없는(?) 포스팅을 하면서 곁다리로 윈도 인터날 6판을 언급하였다.

윈도 인터날 6판은 모두 예상하던대로 윈도7과 윈도2008 R2의 내용이 메인으로 다루어지게 되며 올해 여름(!)에 나올 예정이라 한다. -윈도 인터날 5 한글판을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5판이 번역서가 나올때 까지는 1년이 걸렸다. 원서를 찔끔 찔끔 보면서 번역서가 나오기를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다.
어떤 출판사에서 번역하더라도 상관없으니 이번에는 좀 빨리 번역서가 나왔으면 좋겠다. @.@

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 8점
스리크슈난 벤카테스와란 지음, 박재호 옮김/에이콘출판
에이콘 출판사에서 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라는 새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Essential Linux Device Drivers이며 2008년도에 발매되었다.

나는 아마존에서 'device driver' 로 자주 검색을 해보는데 이 책은 언제나 1위로 검색이 되어서 잘 기억하고 있다.

리눅스건 윈도우건 디바이스 드라이버에 대한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가 2000년대 초반, 심지어 90년대의 책들이 수두룩하다. 생각해보니 윈도우가 리눅스보다 더 심한 것 같다.
디바이스 드라이버 세계에서 2008이라는 숫자는 엄청난 최신 버전이므로 이런 책이 번역되어져 나왔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윈도우 드라이버만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 리눅스에서 드라이버를 개발하게 될지도 모르고, 언제나 그렇듯이 다른 플랫폼을 공부하는 것은 현재 플랫폼을 잘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책도 꼭 읽어볼 생각이다.

책 목차를 보면 상당히 방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얼마나 자세한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FUSE를 통해 파일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특히 관심이 있는데 이런 내용은 없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

반가운 점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책의 가격이다.
이 책의 정가는 35,000원인데, 나는 책의 가격과 출판사를 몇번이나 눈알을 왔다 갔다 하며 쳐다보았다.
에이콘의 책은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인데, 이제부터는 가격을 좀 낮게 책정하기로 결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독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에이콘. 크크.

오늘 아침에 잠시 조엘의 책을 읽는데 재밌는 내용이 있었다.
그가 인터뷰를 하거나 혹은 이력서를 읽을 때의 이야기이다.

나는 자바보다 한결 오래된 언어인 OCaml 로 작업한 사람을 보고 매우 감동 받은 적이 있다. 또 아득한 향수가 깃든 어셈블러나 디바이스 드라이버 또는 커널로 작업한 프로그램을 보면 비주얼 베이직이나 PHP로 작업한 것보다 한결 가슴이 뭉클해진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는 글 아닌가? 크크.

좋은 책을 번역해주신 역자께 감사한다.


Windows Internals 제5판 - 10점
마크 러시노비치 외 지음, 안철수 연구소 기반기술팀 옮김/에이콘출판


악. 기다리고 기다리던 Windows Internals 5th가 드디어 번역본이 나왔다.

이 책을 처음 훑어 봤을 때는 데이빗과 마크 이 자식들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왜 이 따위 얘기를 하는건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4판 서문에 저자들이 제프리리처에게 감사를 전하는 문구가 있는데 내용이 너무 웃긴다.

Thanks to our friend Jeffrey Richter, for writing the "What about .NET and WinFX" sidebar in Chapter1 and for continuing to remind us over many dinners together of his view on how few people should care about what we talk about in this book.

도대체 그런 주제로 책을 쓰면 몇 명이나 사보겠냐. Windows via C/C++ 을 이길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밥먹는 중에 놀려대는 모습이 왠지 상상이 간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만들어보면서 이 책의 내용들이 조금 더 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정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도 알았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이 주 원인이었지만 기존 4판에서는 번역도 조금은 불만족스러웠고 잘못된 그림이나 오타 등도 많아서 답답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스타 이후 변경된 많은 내용들이 4판에는 없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5판이 빨리 번역되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실력있는 사람들이 작업한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슴이 설렌다.
책 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뭐 좋은 책이니깐 이 정도 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