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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 8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나는 컴퓨터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전혀 보지 않는데, 그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나올 때 마다 꼭 본다.

나는 그가 쓴 거의 모든 책들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가 가장 재미있었다.
'뇌'는 내가 읽은 그의 첫번째 책이었는데, 그래서 그 책을 가장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건들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결말로 가면서 하나의 시점으로 합쳐지는 그의 특유의 글 구성은 마치 숨막히는 추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곤 하는데 그 느낌은 나를 미치게한다.

이번 책은 타나토노트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타나토노트를 안봤더라도 전혀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은 신의 후보가 되어 올림푸스의 여러 신들에게 수업을 받게 되는데,
그리스 신화를 좋아한다면 아마도 이 책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평가를 얘기하자면 이 책은 SoSo이다.

나는 파피용 때부터 왠지 그의 책이 더이상 예전처럼 흥미진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책 역시 '개미'나 '뇌'만큼 나를 짜릿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했다.

게다가 이 책의 마지막에는 아주 커다란 반전이 있는데,
그것은 신1, 2권이 이 책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대하지 않은 채로 마지막 페이지에서 '감사합니다' 가 아니라 '1부 끝' 이란 글자를 만나게 되는 것은 뒷통수를 맞은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젠장, 미리 가르켜주던가.

하지만 다음 권이 빨리 나와 주기만 한다면 이 정도는 너그럽게 용서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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