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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티브 C++ - 10점
스콧 마이어스 지음, 곽용재 옮김/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

한 동안 계속 C로만 코드를 짜다가 최근 회사를 옮기면서 C++를 다시 하고 있는데 C++로 코딩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 책은 2006년도에 회사에 갓 들어가서 한 번 읽었던 책인데, 최근 읽은 Effective STL이 너무 재미 있어서 5년여 만에 다시 꺼내어 읽어 본 책이다.
두번째로 읽었지만 그 당시 읽었던 것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고 정말 많은 부분을 놓치고 지나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세상에 스캇 마이어스처럼 C++를 재밌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수도 있지만 아마 비야네 스트롭은 아닐 것이다. 비야네의 책은 좋은 책임에는 분명하지만 정말 재미없고 어렵다. -.-

책을 읽다가 문득 궁금했다. 혹시 이제 C++11 버전 에디션을 하나 내지는 않을까? 어쩌면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한 번 메일을 보내서 물어봤는데, 맙소사 스캇 마이어스가 내게 답장을 해주다니.

안타깝게도 아직은 계획에 없다고 한다. 새 버전의 책은 분명히 쓸만한 가치가 있지만 C++11을 Effective하게 사용하는 법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그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뭔가 새 버전만 나오면 남에게 뒤질세라 대충 공부해서는 얼른 책 한권을 만들어 내는 요즘 세상에 참 멋진 해커가 아닌가?
아마도 스캇 마이어스가 말하는 충분한 경험이란 꼴랑 두세달 공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하지만 언젠가는 꼭 다음 에디션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