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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 - 10점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김영사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건강을 끔찍히도 생각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 분은 내 팀장이기도 했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를 했냐면, 밖에서 파는 대부분의 음식들을 먹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도시락을 싸서 다녔고, 어쩌다 단체 회식 같은 것을 하면 굶기 일쑤였다.

이 책은 그가 내게 읽어보라고 언젠가 권해준 책이다.
나는 이 책과 마이클 로이젠의 다른 2권의 책들까지 모두 다 진지하게 읽었고, 이제는 나도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면서 살기 시작했다.

다른 2권의 책의 제목은 내몸 젊게 만들기내몸 아름답게 만들기이며 얼마전에 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다.
위 두 책들보다 이 책이 훨씬 유명하고 많이 팔렸으며, 또한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심장, 혈관, 뇌, 뼈와 관절 그리고 근육. 폐와 소화기관, 우리 몸의 면역체계 등 정말 중요한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명문 의과대학을 다니는 것과 같다.

이 책의 표지에 써있는 말인데, 명문 의과대학은 물론 뻥이지만, 잘 읽어두면 살아가면서 자신에게든 남들에게든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 8점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김영사

내몸 사용 설명서, 내몸 젊게 만들기와 같은 책을 쓴 마이클 로이젠의 최근작이다.
피부, 머릿결, 입, 손발 등 육체적으로 신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들과 돈, 일 그리고 사랑 등의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나는 육체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봤다. 그 외의 부분은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데다가 다른 책 좋은 책들이 너무나도 많다.

다음은 책에서 정리한 몇가지 지침들이다.
  • 얼굴을 베개에 묻고 자지 않는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
  • 오메가3는 만병통치약이다. 심장에 좋고 불안증과 우울증을 없애주며 여드름도 없애준다. 게다가 머릿결까지 빛나게 해준다. 어떤 음식에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는지는 이 곳 포스트에 정리되어 있다.
  • 매주 강도가 약한 물리적 혹은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사용한다.
  • 사과와 당근은 치아 미백효과가 있다. 사과는 입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 탈색이나 염색은 마치 음식에 인공색소를 넣는 것과 다름없다.
  • 헤어 드라이어와 고대기는 머리카락에 좋지 않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에는 타월이 가장 좋으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낮은 열을 사용한다.
  • 동물성지방, 붉은 고기 지방 섭취는 DHT가 더 많이 생성되어 더 많은 모낭에 손상을 준다. 반면 카페인은 DHT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 혀 긁개는 입 냄새 원인의 75퍼센트를 줄여준다. 칫솔만 사용했을 경우에는 겨우 45퍼센트 줄어든다. 단지 10초만 더 투자해 혀 긁개를 혀 위에 대고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 칫솔은 두 달마다 교체한다. 새로운 초음파 칫솔은 치석 제거 효과가 탁월해서 많은 치과 의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 붉은 포도주, 커피, 차, 토마토소스, 포토와 그랜베리 주스는 확실히 치아에 얼룩을 남긴다.
초음파 칫솔은 필립스의 소닉케어 같은 제품을 말하는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소닉케어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칫솔이기도 한데 상당히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다.

혀 긁개는 또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쇼핑몰들에서 혀크리너라는 이름으로 몇 천원에 팔고 있었다. 중국산 싸구려 같아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사봤다.
이 책에서는 치실 또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하는데, 치실도 뭔지 몰라서 찾아봤다. 가느다란 실을 치아 사이에 끼고 실을 움직이면서 치간을 청소하는데, 저 짓을 어떻게하지. 다른 사람들은 진짜 매일 저걸 하고 사는거 맞나?
그래도 꼭 해야한다니깐 뭐 어쩔 수 없지. 치실도 사야겠다.

각질제거는 한번 해보고 싶은데 뭘 어떻게하라는건지 모르겠다. 화학 구슬(chemical beads)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말하는데 찾아봐도 잘 모르겠고 책에 좀 더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음은 피부를 위한 음식들이다.
  • 달걀 노른자, 콩과 식물, 아보카도, 콩, 견과류
  • 연어
  • 녹차
  • 석류
  • 토마토
피해야할 화장품 원료로는
  • 요소제품
  • 라우릴황산나트륨
  • 미네랄 오일
  • 에타놀아민
  • 톨루엔
  • 디메틸아미노에타놀
들이 있다.
내몸 젊게 만들기 - 10점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김영사
새 해가 되면 올해는 뭘 해야지 하고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운다.
늘 그 계획에는 무슨 책들을 읽을껀지 무슨 공부를 할껀지가 주된 내용이였는데, 올해는 그런 것들을 한발짝 뒤로 하고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작년 말 쯤에 읽었던 한 책이 내 마음을 변화시켰는데, 이승윤이라는 개그맨이 쓴 웰컴 투 식스팩이라는 책이었다.
웰컴 투 식스팩 - 10점
이승윤 지음/타임POP

도서관에서 보이길래 심심풀이 땅콩으로 집어든 책이었는데, 글을 유머스럽게 잘써서 아주 재밌게 읽기도 했지만 그가 얼마나 독하게 마음먹고 운동했는지가 내 마음속에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책 내용 중에 남자로 태어나서 제대로 몸 한번 못 만들어보고 죽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많은 공감을 했다.
그 때부터는 진지하게 내 몸의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덕분에 살이 7kg나 쪄서 아주 기분이 좋다.

마이클 로이젠은 꽤 유명한 의사인데,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썼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믿을만하다. 그는 이 책 외에도 내 몸 사용 설명서, 내 몸 아름답게 만들기, 내 몸 다이어트 설명서 등의 책을 쓰기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잊지않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 물은 내 몸의 혈관과 장기들에 대한 최고의 선물이다. 하루에 7잔 이상 먹는다.
  • 살면서 돈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 3가지 있다.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 그리고 부엌칼이다.
  • 포도를 많이 먹어라.(남자에게 좋다)
  • 생선을 많이 먹어라. 뇌가 좋아진다.(오메가-3) 특히 연어와 청어.

심장에 좋은 음식
과일 및 야채 - 포도 크렌베리, 토마토, 양파, 그리고 토마토주스 같은 과일 및 야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라는 항산화성분이 들어있다. 색깔이 있는 자연식품에 많이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과 유사한 물질로, 활성산소로 인산 손상을 줄이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촉진해 염증을 낮춘다.
마늘 -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하루에 한 쪽의 마늘을 섭취하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압을 낮춘다. 마늘 냄새가 문제라면 알약 형태로 섭취할 수도 있으나 냄새가 땀으로 배어나오기도 한다. 하루에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을 400밀리그램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 특히 엑스트라버진은 식물성 영양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몸에 좋은 HDL을 높여준다. 따라서 하루에 섭취하는 지방 중 25퍼센트는 올리브오일처럼 건강에 좋은 지방으로 구성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 생선이나 해초에 많이 함유된 이 영양소는 혈관을 수리하는 팔방미인이다. 우선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심장 발작 이후의 부정맥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혈소판의 점성을 줄여 응고를 막는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라. 가장 좋은 식단은 연어, 메기, 가자미, 송어 등의 등푸른 생선으로 구성된 것이다.
마그네슘- 100퍼센트 통밀빵과 시리얼, 콩, 아욱콩, 아보카도, 사탕무, 건포도 등에 많으며 동맥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부정맥을 줄여준다. 마그네슘은 하루에 400밀리그램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아욱콩 한 접시에는 100밀리그램, 시금치 반 컵에는 80밀리그램, 30알의 땅콩에는 50밀리그램이 들어있다.
콩단백질 식품 - 두부나 기타 콩을 재료로 만든 식품을 섭취해 하루 25그램의 콩단백질을 먹으면 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수 있다.
스태놀과 스테롤- 식물성 콜레스테롤로 혈액 속의 LDL과 대체되어 혈관을 건강하게 해준다.
다크초콜릿 -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다크초콜릿은 고혈압에 좋은 약의 효과만큼이나 혈압을 낮추며 HDL을 높이고 LDL을 낮춘다고 한다.

아래는 면역체계에 좋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많이 먹어야 병에 잘 안걸린다는 뜻이다.

의사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있으면 살면서 이로운 일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생길 것이다. 우리가 빨리 이 책의 시리즈를 사서 읽어야 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