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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안랩이 판교에 사옥을 짓고 입주를 했는데, 이번 11월 9일 18시 30분에 오픈하우스 행사를 한다고 한다. 외부인들을 초청해서 사옥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인데, 초대권을 받으려면 블로그나 트위터에 소개를 해야한다고 해서 나도 한번 이렇게 신청을 해본다.

내가 생각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이미지는 커널 레벨 드라이버를 만드는 아저씨들이 가득하고, 사무실에서 홀애비 냄새도 날 것 같은 여의도의 조그만 회사였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사옥을 보고서 돈을 많이 썼구나하고 깜짝 놀랐다.
IT 회사들도 이렇게 신경써가며 예쁘게 건물을 꾸미는 추세를 몹시 환영한다. 좋은 사옥을 가진 IT 회사들이 훨씬 많아졌으면 좋겠다.



안랩의 직원은 700명 정도로 알고 있는데, 건물은 1000명도 훨씬 넘게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라는 뜻이기도 하다.


사진을 보다보니 안랩 사옥 중에서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운동 시설이다.
휘트니스 클럽은 네이버의 그린팩토리에도 없는 공간인데, 참 과감하게 결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넓은 공간을 얼마나 덜 이용하게 될지 또한 몹시 궁금하다. 나중에 꼭 한번 물어봐야겠다.
뭐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 할지라도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해서 이런 공간을 마련해준 회사가 참 보기 좋긴하다.

아래 안랩 기업 블로그에 가보면 더 많은 사진들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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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 - 8점
이상철 지음/지&선(지앤선)
가끔씩 일요일 저녁 일찍 잠이 들어 밤 늦게 깨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책을 한 권 집어 들어 해가 뜰 때까지 읽고는 하는데, 오늘은 이 책이 걸렸다.

안철수 연구소에서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7년동안 회사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기록해두었는데 읽기도 쉽고 재밌는 편이다. 몇몇 기술적인 내용들도 재밌었고 안철수 연구소의 회사 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훤히 보여서 좋았다.

나는 바이러스나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가 없지만(노가다성 일이 많기 때문에) 책 내용이 재밌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다 읽어봤다.

개인적으로는 무림강호의 세계 시리즈가 가장 재밌었다. 위대한(?) 바이러스와 루트킷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관한 내용들인데, 나는 그걸 만든 친구들이 나쁜놈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나이는 몇 살이나 먹었을까 어떤 식으로 윈도 내부를 공부하길래 그렇게 깊고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하고 궁금 했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 설마 중고딩은 아니겠지.

책 말미에는 딴 얘기도 나온다. 중국에 있을 때 회사 여직원이 자기를 좋아했는데 술 마시고 오바이트 해버리고 한참을 스토킹을 하고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이런 내용까지 쓸 필요가 있었는가. 뭐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남의 책에 원치않는 내용으로 자신의 이름이 팔려버린 그 중국 여직원이 좀 불쌍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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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jayeth.net BlogIcon 곽재상 at 2011.07.11 18:37 신고 [edit/del]

    저도 이책 지난달에 읽었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분석시스템 쪽에서 지금 하고 있는거하고 연관된 부분들도 많고..
    뭐 마지막 여자 이야기는 저도 공감요 ㅋ

    형 저도 블로그 시작했어요 한번 놀러오셔요~
    형처럼 예쁘게 쓰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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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Internals 제5판 - 10점
마크 러시노비치 외 지음, 안철수 연구소 기반기술팀 옮김/에이콘출판


악. 기다리고 기다리던 Windows Internals 5th가 드디어 번역본이 나왔다.

이 책을 처음 훑어 봤을 때는 데이빗과 마크 이 자식들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왜 이 따위 얘기를 하는건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4판 서문에 저자들이 제프리리처에게 감사를 전하는 문구가 있는데 내용이 너무 웃긴다.

Thanks to our friend Jeffrey Richter, for writing the "What about .NET and WinFX" sidebar in Chapter1 and for continuing to remind us over many dinners together of his view on how few people should care about what we talk about in this book.

도대체 그런 주제로 책을 쓰면 몇 명이나 사보겠냐. Windows via C/C++ 을 이길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밥먹는 중에 놀려대는 모습이 왠지 상상이 간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만들어보면서 이 책의 내용들이 조금 더 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정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도 알았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이 주 원인이었지만 기존 4판에서는 번역도 조금은 불만족스러웠고 잘못된 그림이나 오타 등도 많아서 답답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스타 이후 변경된 많은 내용들이 4판에는 없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5판이 빨리 번역되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실력있는 사람들이 작업한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슴이 설렌다.
책 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뭐 좋은 책이니깐 이 정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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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moda.springnote.com BlogIcon 나모 at 2010.10.28 14:15 신고 [edit/del]

    지난 주에 교보에 들렸다가 이 책을 보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오늘 도착했는데 Windows via C/C++ 옆에 놔두니 다른 출판사의 책이지만 옆면은 비슷하네요. 둘 다 Microsoft Press 라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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